본문 바로가기

캠핑 이야기

[산디마을캠핑장]빗소리가 듣고 싶어 급히 찾은 캠핑장

기나긴 여름휴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와 무더위 걱정에 집에만 있어야 하나 걱정하던 찰나, 휴가철과 맞물리는 연속된 비 소식이 다소 반갑게만 느껴졌습니다. 그리하여 급히 찾은 장소는 집에서 제법 가까운 산디마을 캠핑장.
예전 계족산을 찾을 당시 우연히 지나쳐본 곳이기에 조금 궁금하기도 한 탓에 망설임 없이 예약하게 되었습니다.

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화요일 오후.
오랜만의 캠핑인 탓에 다소 설렘을 안고 캠핑장에 들어갔습니다.

관리소를 지키는 호미는 왜 이리 기운이 없는 걸까요.

평일인 탓인지 비 소식 탓인지 캠핑장은 한산했고 저를 반겨주는 것은 동물들 뿐이었습니다.

캠핑장은 작지만 깔끔했고 무엇보다 자연과 가까운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습니다. 산속에 사는 다양한 새들의 지저귐과 비가 온 탓에 시원스레 들리는 계곡 물소리가 캠핑장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주었습니다.

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잠시나마 소강 사태를 맞은 사이 부지런히 타프와 텐트를 치고 주변 산책에 들어가 보았습니다.

각 사이트들을 지나 걸어가다 보면 옆으로 빠지는 샛길이 있는데 내려가 보면 작은 개울가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.

큰 돌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물살과 시원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네요.
그다지 큰 개울가는 아니지만 지금처럼 비가 조금이라도 올 때면 삼삼오오 모여서 물장구도 조금은 칠 수 있을 듯합니다.

그 옆으로는 산책로를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었습니다.

올라가 보면 이렇게 긴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잠시 걸어 보았는데 끝이 보이질 않네요.

가벼운 산책이 끝난 후 벤치를 지나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옵니다.

캠핑장으로 돌아와 숯불에 고기를 먹은 후 남은 불씨에 장작을 태워 불멍도 해봅니다.

비 내리는 깊은 밤에는 역시 박효신이 딱입니다.

다음날 아침 빗소리에 평소보다 좀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습니다. 밤사이 빗줄기가 많이 굵어져 있네요.

지난밤의 어설픈 빗줄기가 아닌 소나기 같은 세찬 빗줄기가 캠핑장 곳곳에 뿌려지고 있었습니다.
굵어진 빗줄기에 철수가 좀 힘들긴 했지만 충분히 즐거운 캠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 비에 젖은 장비들을 말리느라 며칠 귀찮기는 하겠지만 오래도록 기억될 좋은 순간들을 만들었으니 남는 장사가 아닐까요.

캠핑이 끝난 후 더욱 거세진 비로 곳곳에 비로 인한 피해들이 많았습니다. 캠핑장에서의 사고도 뉴스에서 종종 보였는데요. 저는 다행히도 폭우 초입에 철수를 하게 된 점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. 다른 분들도 안전사고 유의하시며 즐거운 캠핑 생활되셨으면 좋겠습니다.

위치 : 대전 대덕구 산디로 190

홈페이지 : http://jangdongcamp.com

♣ 장동 쉬엄쉬엄 체험마을♣ 오토캠핑장, 체험학습, 농촌체험, 계족산 황토길 맨발 축제, 게스��

장동 쉬엄쉬엄 체험마을, 산디마을, 장동 영농조합법인, 오토캠핑장, 체험학습, 농촌체험, 계족산 황토길 맨발 축제, 게스트하우스, 세미나실, 특산품 판매, 게스트하우스, 대전 대덕구 장동

www.jangdongcamp.com

'캠핑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